외국인 인증은 API로, CAD는 웹으로…씨엔티테크가 고른 두 SaaS
외국인이 국내 전자상거래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복잡한 본인확인 절차를 거쳐야 하고, 기업이 이를 지원하려면 별도의 인증 인프라를 갖춰야 한다. 산업 현장에서는 고가의 설치형 CAD 소프트웨어와 고사양 장비가 부서 간 도면 공유와 협업의 장벽으로 작용한다. 서로 다른 분야의 문제지만 복잡한 절차와 높은 도입 비용을 기술로 낮춘다는 공통점이 있다.
투자 전문 액셀러레이터 씨엔티테크가 외국인 본인인증 솔루션 기업 토모로우와 웹 기반 CAD 서비스 기업 메이크웍스에 투자했다. 투자 금액은 공개하지 않았다.

인증 인프라와 설치형 소프트웨어의 장벽 낮춘다
토모로우는 외국인 대상 전자상거래 본인확인(eKYC) 솔루션 ‘Tomo IDV’를 개발하는 핀테크 스타트업이다. 해외 신뢰기관의 원천 데이터를 활용해 외국인의 신원을 검증하고, 국내 전자상거래 플랫폼과 전자지급결제대행사(PG)가 외국인 고객을 안전하게 확보할 수 있도록 돕는다.
Tomo IDV는 국가별 신분증과 원천 데이터베이스를 연계한 API 기반 B2B SaaS다. 기업은 별도의 인증 인프라를 구축하지 않고 기존 서비스에 솔루션을 적용할 수 있다. 외국인 본인확인뿐 아니라 결제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 관리도 지원한다. 토모로우는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전자상거래와 크로스보더 결제 시장을 겨냥한 인증 플랫폼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할 예정이다.
메이크웍스는 웹 브라우저에서 CAD 도면 파일을 조회·편집하고 데이터를 추출할 수 있는 SaaS 서비스 ‘CAD View’를 운영한다. 별도의 프로그램을 설치하지 않아도 사용할 수 있어 기존 설치형 CAD 소프트웨어의 도입 비용과 고사양 하드웨어 부담을 줄였다.

설계도면 조회와 편집, 데이터 추출 등 현장에서 활용도가 높은 기능을 웹 환경에 구현해 설계·생산·품질 부서 간 협업도 지원한다. 최근에는 생성형 AI를 접목해 도면과 기술문서의 활용도를 높이는 기능을 개발하고 있다.
씨엔티테크 관계자는 “토모로우는 글로벌 전자상거래에 필요한 신뢰 기반 인증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으며, 메이크웍스는 SaaS 기반 CAD 플랫폼으로 현장의 업무 효율을 높이고 있다”며 “각 분야에서 확보한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을 바탕으로 투자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두 기업은 씨엔티테크가 운영하는 제2서울핀테크랩을 통해 발굴됐다. 씨엔티테크는 2023년부터 제2서울핀테크랩을 운영하며 초기 핀테크 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고 투자 대상을 찾아왔다. 이번 투자는 외국인 인증과 CAD라는 서로 다른 시장에서 사용자의 불편과 기업의 도입 장벽을 줄이는 기술 서비스에 주목했다는 점에서 맞닿아 있다.
한혜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