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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1. [AC협회장 주간록71] 민간과 열린 소통, AC 제도 개선 첫걸음 2025-08-17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취임 이후 민간 협회와 소통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13일 5개 협회장들간 간담회에서 장관은 현장 목소리를 경청하며 각 제안에 대해 구체적인 검토 방향을 함께 논의했다. 규제와 제도 개선은 책상 위 자료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현장 경험을 가진 민간과 정책당국이 허심탄회하게 대화할 때, 비로소 제도가 현실에 맞게 작동할 수 있다.

이날 초기투자액셀러레이터협회(이하 AC협회)는 다섯 가지 핵심 건의를 제시했다. 첫째, 액셀러레이터(창업기획자, 이하AC) 의무 투자 대상 기업 업력을 현행 3년에서 5년으로 완화하는 안이다. 4, 5년 차 스타트업들은 이미 기술과 시장성을 검증받았지만, 도약 단계에서 추가 지원이 절실하다. 주목적 투자가 5년 이내 기업으로 행위제한이 완화 된다면 이들의 폐업률은 현격히 줄것이다. 현재 정부의 스타트업 보육사업이 대부분 3년 이내 스타트업을 지원하고 있어서 3년 내 스타트업들은 지원 예산이 충분하다. 여기에 AC의 주목적 투자가 3년 이내이기 때문에 3년 내 스타트업 초기자본은 오히려 과배정된 상태이고, 갑자기 자금이 끊기는 4, 5년차에 매우 어려운 데스벨리를 겪고 폐업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많다.

둘째, 개인투자조합 법인 출자 한도를 30%에서 40%로 확대해야 한다는 점이다. 자금 유연성이 높아져야 조합 규모가 커지고 지속 가능성이 담보된다. 중기부는 이에 대해 우선 지역향 개인투자조합에 한해 40%까지 상향한 뒤 순차적으로 확대하겠다는 입장이다.

셋째, 벤처투자조합과 개인투자조합의 해외 스타트업 투자 금지 규정을 해제해야 한다. 글로벌 유망 스타트업과 초기부터 협력하면 기술·시장 네트워크가 넓어지고, 이는 국내 생태계 경쟁력을 높인다. 한인 창업자의 해외 창업 사례가 많아지고 있다. 그리고 최근 월드뱅크에서 한국 AC들의 투자조합에 간접투자를 통한 제3세계 진출을 협회에 제안한 바 있어서 K-AC의 해외 진출의 기회가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넷째, 모태펀드의 AC향 배정 금액이 지속적으로 확대돼야 한다. AC는 자체 사업을 영위하거나 성공창업 엑시트 이후 자기자본을 가지고 투자하는 경우가 많다.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LP섭외능력이 뛰어나고, GP출자 비율도 조합별 평균 20% 이상을 상회한다. AC업계는 모태펀드와 매칭될수 있는 GP머니와 LP동원력이 상당하기 때문에 모태펀드와 적극적 매칭이 될 경우 초기투자에 마중물이 될 수 있는 주체가 되기에 충분하다.

마지막으로, AC의 회수 활성화를 위해 세컨더리 펀드를 확대해야 한다. 지금은 투자금 회수 경로가 제한적이어서, 재투자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 어렵다. 세컨더리 펀드 시장이 커지면 AC는 더 많은 초기기업에 재투자할 수 있다.

전날인 12일 화요일에는 한국벤처투자(KVIC)에 AC협회가 건의사항을 전달했다. 여기서는 모태펀드 출자사업의 AC 평가방식 개선이 핵심 의제로 다뤄졌다. 현재 AC는 VC와 동일한 심사체계에서 평가를 받지만, 이는 AC 고유의 보육성과를 반영하지 못한다. AC는 자금 집행뿐 아니라 장기간 보육·멘토링·사업화 지원을 병행한다. 그러나 심사 항목은 여전히 재무성과 중심이어서 실질적인 보육역량과 초기기업 투자비율이 평가에서 가치를 인정받기 어렵다.

AC협회는 이에 보육실적 가점제, 초기기업 투자비율 가점제, 멘토단 실적 인정제 도입에 대해 의견을 KVIC에 전달했다. 보육실적은 매출 성장률, 고용 창출, 후속 투자 유치 등 정량 지표로 평가해야 하며, 초기기업 투자비율이 높을수록 가점을 부여하는 방식이 제안됐고 멘토단 실적은 구성 여부가 아니라 활동성과를 증빙해 평가에 반영해야 한다는 아이디어도 전달됐다.

AC 전용 출자분야 확대 필요성도 강조됐다. 이를 통해 AC는 본연의 강점을 살려 보육 중심의 투자 전략을 펼칠 수 있다. 아울러 창업초기 분야 배정액을 늘리고, 지역·산업별 특화 분야에 별도 예산을 두는 방안도 제시됐다.

지난 주는 정부·운용기관·업계가 한자리에 모여 현실적인 해법을 모색한 의미 있는 자리였다. 한성숙 장관의 적극적인 소통 의지와 KVIC의 AC 평가방식 개선 논의는 변화 가능성을 보여준다. 이제 남은 과제는 제안들이 단순한 논의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제도와 예산, 평가체계 개선으로 이어지게 하는 것이다. AC 업계가 현장에서 발굴하고 키운 스타트업이 글로벌 무대에서 성장하도록, 정부와 운용기관의 든든한 뒷받침을 기대한다.

전화성 초기투자AC협회장·씨엔티테크 대표이사 glory@cnt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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